“2시간 걸리던 임원선거가 23분 만에 끝나” 고신총회 ‘스마트 보트’ 도입
“2시간 넘게 걸리던 게 23분 걸렸습니다.”
지난 11일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강당. 제68회 대한예수교장로회(예장) 고신 총회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총회 대표(총대)들이 저마다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. 총회 꽃이라 할 수 있는 임원선거를 위해서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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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장 고신은 이번 총회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스마트 보트를 도입했다. 선거 홈페이지에 접속해 사전에 부여받은 인증번호를 입력한 뒤 원하는 후보자에게 투표하는 방식이다. 그래서인지 지난해까지 총회장 한편에 마련됐던 기표석을 찾아볼 수 없었다. 투표하기 위해 길게 늘어섰던 줄도 없었다. 총대들은 클릭 몇 번으로 임원 선거를 마쳤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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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마트폰 사용이 서툰 총대들은 노회 서기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투표를 마쳤다. 스마트폰이 아닌 2G폰을 사용하는 총대들은 기존 방식인 종이 투표를 실시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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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당 프로그램은 동일프로이데IT선교연구소에서 제공 중이다. 연구소 소장인 김태형 목사가 5년 전 개발했다. 김 목사는 국민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“교회 선거는 여러 다른 선거보다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에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한다. 그래서 개발한 게 스마트 보트”라고 말했다. 그는 “지난 5년간 교회 선거 등에 스마트 보트를 적용해 신뢰도를 쌓았고, 이번에 총회에까지 적용하게 됐다”고 설명했다.
황인호 기자 [email protected]
[출처] - 국민일보
[원본링크] - http://news.kmib.co.kr/article/view.asp?arcid=001268152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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